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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 선거,이변은 없었다'스가 압승'

기사입력 2020.09.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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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새 총재로 당선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jpg
    사진은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새 총재로 당선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이변은 없었다'스가 압승'

     

    (국제=뉴스포탈) 디지털 뉴스 팀=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1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정권 2인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압승했다. 일본 정계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민당이 아베 총리의 계승을 내세운 그를 구원투수로 내세운 건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수습과 경기 회복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다. "아베 정권은 끝났지만 아베 정치는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스가 정권에서도 당분간 한일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이날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정치 공백은 용납되지 않는다""나에게는 아베 정권의 노력을 계승하고 전진시킬 사명이 있다"고 당선 소감에서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이 사람이라면 틀림이 없다""레이와(令和) 시대에 가장 적합한 자민당의 새 총재가 아니겠느냐"고 그를 치켜세웠다.

    스가 총재는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아베 노선 계승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소견발표 당시 개헌에 대해 "자민당 창당 이래 일관된 기본 방침"이라며 "확실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개헌 의지를 잇겠다는 의미다. 다만 아베 총리가 '2020년 개헌'이라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목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베 정권의 간판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골격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뜻과 "필요하면 금융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의 관심은 15일 당직 인사와 16일 개각에 집중되고 있다. 당내 5개 주요 파벌이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준 것은 향후 인사를 의식한 보험과 같다. 이에 간사장 등 당 4역과 새 내각에서 주요 직책을 둘러싼 파벌 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

    '스가 대세론'의 물꼬를 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한발 늦게 지지를 선언한 호소다파아소파다케시타파에선 정권 2인자인 관방장관 등에 눈독을 들이며 논공행상을 기대하고 있다. 스가 총재는 "개혁에 의욕이 있는 사람을 우선 임명하겠다"고 했지만,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준 파벌의 요구를 외면할 경우 임기 초반부터 구심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스가 총재가 차기 총리에 취임한 뒤 국정운영의 구심력과 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해 중의원을 해산해 조기에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 후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이 급등했고 최근 통합한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점 때문이다. 10월 말~11월 조기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가 시대'를 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자 모습.jpg
    사진은 14일 도쿄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가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아베 총리, 스가 요시히데 신임 자민당 총재,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newsportal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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