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밤9시 태풍경보 직접 영향권

 

7일 새벽 3시 서귀포 동쪽 280km 근접 예상

 

제주 남쪽 먼 바다에 밤 9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 됐다. 제주 육상과 제주 북부, 서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 남부와 동부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밤 11시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전면에 있는 비구름대가 지역별로 많게는 60mm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산간에 300mm, 해안지역에는 100~20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강풍 피해도 예상된다.

제주는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서귀포는 내일 새벽 3시경 태풍이 동쪽으로 280km까지 가장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에상된다.

폭우는 내일 오전까지, 강풍은 내일 낮까지 위험 시점으로 예보됐다. 제주 해안가에도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최고 1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데다 수면이 높아지는 밀물 때와 겹치면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서귀포는 내일 오전 11시 54분, 제주는 내일 낮 12시 53분이 만조여서 해안 저지대 주민은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주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 척이 피항 중이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대부분 끊겼다. 항공편도 결항됐고 내일 오전까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