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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진로 유동적

기사입력 2020.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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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호태풍 하이선 진로도.png
    사진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도. 기상청 갈무리.
     

     

    제10호 태풍 하이선 한반도 비켜간다.jpg
    사진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도. 기상청 갈무리.

     

    10호 태풍 '하이선' 진로 유동적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 동해상 북상 유력

    강풍반경 400km, 중심최대속도 초속45m/sec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진로를 바꿔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하이선은 지난 5일까지만 해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6일 한반도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팽창하면서 하이선의 위치를 동쪽으로 밀어내 진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우리 기상청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우리 기상청과 다르게 예보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하이선이 거제로 상륙해서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미국보다 약간 서쪽으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통영에 상륙해서 김해로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모든 나라들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 기상청만 가장 동쪽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에 하나 미국이나 일본이 예상하는 것처럼 좀 더 서쪽방향이면 내륙이 태풍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모든 다른 나라 기상기관들은 다 한반도 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기상청만 현재 바다 쪽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6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250km 해상까지 진출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은 45m/sec 정도다.

    이런 속도로 이동한다면 내일 새벽 4시 정도에 제주도 동쪽 310km 해상을 통과해 아침 9시 부산 동쪽 8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오전 11, 삼척 오후 1시 정도, 강릉은 오후 3시 정도에 통과해서 북한 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한라산에 300mm의 강우와 풍속 25~40m 정도가 예상되는데다 하이선 우측 위험반원에 드는 경남 남해안 지역과 동해안 바다 쪽이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보통 시간당 30mm 이상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에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는 분들은 미리 대피하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부산이나 울산은 밀물 시간과 겹치면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경우가 1054, 울산은 1018분이 통과 예상시간이다. 바닷물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폭풍해일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해안 쪽 주민들은 미리 대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풍속이 40m면 나무가 뽑힐 정도의 풍속이다. 나무는 30m만 돼도 뽑히기 시작한다.

    40m면 사람은 날아가고 서 있을 수가 없다. 큰 바위도 그대로 굴어가는 형태다. 그러니까 하이선은 실제로 굉장히 강한 태풍이라고 보면 된다. 최대풍속은 10분 간 풍속을 평균 낸 걸 말한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1분 평균이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약간 풍속을 더 과다하게 모의한다. 풍속 40m 정도면 거의 450kg 정도의 힘을 받는 것이다. 차량이 450kg의 무게로 들이 받는 결과와 같다.

    부산과 울산·포항 등 고층 빌딩이 많은 곳의 경우 바람이 가속되는 빌딩풍 효과까지 있다.

    지난번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해운대서 많은 빌딩의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이 애초에는 초강력 태풍이었지만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진로도 조금씩 틀어지고 있다. 동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다.

    하이선이 6일 밤 일본의 규슈 쪽을 거쳐서 올라오면 조금 더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지금 현재대로 올라온다면 부산과 경남 남해안, 동해안지역은 상당히 큰 피해가 예상된다.

     

     

    뉴스포탈/디지털뉴스 팀=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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