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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의암댐 사고현장서 낯부끄럽다 질책

기사입력 2020.08.0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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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총리의암댐사고현장방문.jpg
    사진은 정세균총리가 6일 오후 춘전 의암댐 사고현장을 방문한 모습

     

    정세균 총리,의암댐 사고현장서"낯부끄럽다"질책

     

    "정말 국민들에게 낯부끄러워서 얼굴 못들겠다"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30분경 의암댐 상부 500m지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됐다. 폭우로 떠내려가는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지만 3척이 모두 전복돼 탑승자 8명 모두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 높이 14의 의암댐 6번 수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박에 탑승한 8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사망했다. 5명은 실종됐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인 춘천 의암댐에 도착해 "참 안타깝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통탄하겠느냐. 잘 좀 하라"고 담당자들을 질책했다.

    정 총리는 "소방이나 경찰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수시로 이런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정말 국민들에게 부끄러워서 낯을 못 들겠다"고 개탄했다.

    정 총리는 경찰정이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려다가 침몰한 것을 두고 "그때는 떠내려가게 둬야지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 너무 기가 막힌다""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탄식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총리님 가족이 실종됐으면 이렇게 할 수 있느냐"세월호를 조사할 때처럼 시간 스케줄대로 명백하게 가감 없이 밝혀 달라고 항의를 했다. 이들은 "녹을 먹는다는 분들이 부끄럽지도 않으냐. 부끄러운 나라"라고 토로했다.

    정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종자를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디지털뉴스 팀=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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