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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드라이브스루 등하교 시스템’ 첫 선
등하교 시간 학교앞 무질서로 감염·교통사고 우려
드라이브 스루 방식 승하차로 빠르고 안전한 이동
태안군이 도내 첫 드라이브스루 어린이 승하차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학교주변 주차장을 이용 드라이브스루 어린이를 승하차 한 후 보행로를 통해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태안지역 학부모들의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에 ‘민식이법’이 본격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78건(5월말 기준)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사망 2명)’가 발생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태안군은 도내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어린이 승하차 시스템’을 구축·실시해 ‘코로나19 예방’과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실제로 태안군·태안경찰서·태안교육지원청이 지원해 ‘태안초’와 ‘백화초’ 등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어린이 승하차’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초등학교는 등·하교 차량이 유도선을 따라 인근 공영주차장에 천천히 진입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 한 이후에 설치된 보행로를 통해 안전하게 학교까지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시스템 운용 후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는 “그동안 아이들 등하교 시에 어쩔 수 없이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었고, 학교 입장에서는 정문 앞 정차 자제요청으로 인한 실랑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초등학교는 그동안 등·하교 시간에 정문 앞에서 무질서한 주정차로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드라이브스루 어린이 승하차 시스템’을 제안한 태안경찰서 김흥구 교통관리계장은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로 학교 앞 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드라이브스루 승하차 시스템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드라이브 스루 어린이 승하차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7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 충남도·충남지방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이 견학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시스템의 도내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태안/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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