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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6번 환자, 광산구 중급병원서 7일간 통원치료

기사입력 2020.0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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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료진이 4일 병원앞을 지나는 모습.jpg
    사진은 한 의료진이 4일 홍콩 프린세스마가렛 병원 앞을 지나고 있다.

     

    광주 16번 환자, 광산구 중급병원서 7일간 통원치료

    16번째 확진16일간 무방비 노출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에서 감염된 국내 16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 및 접촉자 정보 등을 파악 중이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 A(42·)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종 코로나 위험지역인 중국 우한 등이 아닌 태국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중국 우한이 아닌 제3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일본에서 일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2번째 환자 이후 2번째다.

    특히 A씨는 전남대병원에 입원하기 전 중급병원인 광주 광산구 소재 B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B병원을 처음 방문해 치료를 받은 데 이어 21일부터 3일까지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광주로 들어온 지난달 19일부터 전남대병원에 내원한 지난 3일까지 16일 동안 공백이 있다. 특히 A씨는 설날에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를 친척 등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여행을 하고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여행 도중에는 신종 코로나 유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폐 관련 기저질환자로 오한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약 10일 뒤인 지난 3일 전남대병원을 찾았다. 전남대병원 측은 신종 코로나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 조치한 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4일 오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접촉한 가족들에게서는 신종 코로나 유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여서 자가 격리 됐다. A씨는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호남/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홍콩서 '신종코로나' 30대 첫 사망모친도 감염

    우한 다녀온 후 근육통·발열로 입원  

     

    홍콩에서는 4일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39세 남성이 이날 숨졌다.

    홍콩 왐포아 지역에 살고 있던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기차를 타고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했고 이틀 뒤인 23일 창사에서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후 29일부터 근육통이 시작됐으며 31일 발열 증상을 보여 퀸엘리자베스 병원에 입원한 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에서 확인된 13번째 확진자다.

    사망자는 프린세스마가렛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해 이날 아침 숨졌다. 기존에 당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의료 소식통을 인용, 사망자가 갑작스러운 심부전을 겪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홍콩 사망자의 어머니, 부인, , 아들, 가정부 등은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지만 검역센터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그중 어머니는 지난 2일 감염 확진을 받았다. 홍콩의 15번째 환자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중국 본토인의 홍콩 방문 자체를 막아야 한다며 중국과의 접경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부터 시작된 파업에는 3000여명이 참여했고, 이날부터는 참여자는 9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국제/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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