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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전세지수 폭락‘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기사입력 2018.05.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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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사 전경.jpg
    사진은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지역 전세지수 폭락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전세심리매수심리

     

     

    세종지역의 전세 주요지수가 지난해 폭락 때보다도 더 떨어졌다. 전세시장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됐다는 뜻이다. 지난해보다 전세가 하락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세종의 전세수급지수는 5.4로 세종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치는 100으로 100보다 높으면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적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 100보다 낮으면 역전세난이 심각하단 뜻이다. 전세가가 폭락하던 지난해 가장 낮은 전세수급지수는 5월 첫째 주 기록했던 33이다. 당시보다 현재의 역전세난이 여섯 배정도 더욱 심화됐다. 공급 물량에 비해 전세 수요가 없다보니 전세거래의 활발함을 수치화한 전세거래지수 역시 5.4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인 4.8보단 높지만 큰 차이가 없다.

    매수심리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매수심리를 수치화한 매수우위지수는 매수시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만 전세가가 떨어지면 굳이 집을 살 이유가 없다란 심리가 작용해 전세시장에도 간접적인 관계가 있다. 이달 세종의 매수우위지수는 2.6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다. 전세가격지수는 100으로 지난해 최저치와 같다.

    다만 전세가는 아직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기준 세종의 당 평균 아파트 전세가는 163만 원으로 지난해 159만 원보다 비싸다. 그러나 올해엔 한 달 사이 1만 원 이상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적지 않다.

    세종의 전세 관련 적지 않은 주요 지수가 지난해보다 벌써 나빠지다보니 전세가 연속 하락 기록도 올해 충분히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세종에서 발생한 전세가 폭락은 1월 셋째 주부터 7월 넷째 주까지 27주 연속 하락이었는데 올해는 벌서 16주 연속이다.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는 9월 전세가가 회복한다고 가정한다면 지난해보다 긴 30주 연속 하락도 산술적으론 가능하다. 이미 공급 대기 중인 물량도 적지 않은데다 봄 이사철이 지나 전세 수요의 추가 유입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서다. 실제 내달 세종에 800세대의 아파트가 입주 예정 물량인데 적체 중인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세종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더욱 안 좋다고 느끼는 중개업자가 많다. 전세가가 갈수록 떨어지는 등 수치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라며 침체가 빠른 시일 내 끝날 거란 예측은 없다. 가을이나 돼야 간신히 회복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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