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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성탄선물` 일촉즉발 위협에‘美 만반의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9.12.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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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22일 군간부 70여명과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7기 3차회의.jpg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군 간부 70여 명을 모아놓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3차 확대회의를 개최한 모습. 장소는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길`을 처음 언급했던 당 본부청사로 추정된다.
     

    `성탄선물` 일촉즉발 위협에만반의 준비 완료

    , 감시비행 위치 노출,"오늘 이라도 싸울 준비 돼"

    미사일발사차량 예의주시, 38노스,동창리 아직

    `종교자유 우려국` 지정에 불에 기름 붓는 격

    NYT "트럼프, ICBM 쏴도 전면전보다 경제제재 강화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데드라인'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사실상 성탄절 이전에 대북제재 완화 등 전향적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은 지난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해 북한과 직접 접촉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전환하며 '레드라인'을 넘지 말 것을 최종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이 북한의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이 '제로(0)'라는 점에서 연말 한반도 정세는 이제 북한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또 지난 21일 열흘만에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감시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스(J-STARS)를 다시 띄웠다. 일부 구간에서 위치식별장치를 켜고 감시 비행에 나선 것은 공개적으로 북한의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정보도 공개적으로 논의하진 않는다"면서"우리는 어떤 것에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밀리 의장은 특히 "한국은 우리가 가장 높은 준비 태세를 유지해온 나라 중 하나"라며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주한미군 모토"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정치적 해결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프로그램에 최선책"이라면서"필요하다면 싸워 이길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하며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미국 당국자들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공중 요격이나 지상 발사대를 파괴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ICBM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 국면을 의식해 당장 '화염과 분노'로 회귀하지 않는 대신 유엔을 거친 경제 제재 강화를 선택할 것이란 시각이다. 하지만 여전히 워싱턴 일각에선 북한이 ICBM을 발사해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국면 종료를 선언하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국무부가 북한 등 9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한 것을 두고도 북한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2001년 이후 18년째 명단에 연례적으로 포함되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0(현지시간) 발표한 관련 성명에서 북한을 별도 언급하지 않는 식으로 자극을 피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유엔총회에서 반공화국 인권결의를 강압 채택시킨 것도 모자라 미국이 직접 나서서 인권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걸고 들었다""·(·) 관계가 최대로 예민한 국면으로 치닫는 때에 이런 악담질을 한 것은 붙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난주까지 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준비가 진행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17~18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일상적 활동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목초 제거나 발사대로 차량이 직접 진입한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취임선서.jpg
    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이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 팀=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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