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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국발 폭락장세 900만 원선 붕괴

기사입력 2019.11.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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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중국발 폭락장세 900만 원선 붕괴

    일주일새 14% '',바이낸스 폐쇄여파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지난달 지지선 1000만 원선이 무너지고 이달 들어 900만 원 선도 붕괴돼 24일 현재 850만 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암호화폐 최대 시장인 중국의 관련 소식이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 캡'은 비트코인이 8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15%나 하락했다.

    암호화폐 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2.30% 떨어진 152달러(16만원). '비트코인캐시' '트론' 등 중국계 암호화폐는 하루 사이 평균 8% 이상 폭락했다.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폭락의 주된 배경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 사무소의 폐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지난 21(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상하이 사무소가 중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반박에 나섰지만 그 사이 투자자 사이에서 세계 최대 거래사이트로 꼽히는 바이낸스가 중국 당국의 규제 제재로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매도세가 이어졌다.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바이낸스코인'은 전일보다 8.4% 하락한 15달러(1767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블록체인 기술을 격려한 뒤 나타난 비트코인 폭등현상의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징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인민일보는 시진핑 효과로 상승세를 그리던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블록체인 혁신이 암호화폐 투기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근거 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내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시황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뜻하는 반감기 역시 내년 상반기에나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고 단기호재가 마땅히 없는 상태라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 팀 =윤기창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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