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1조원 규모 안면도태양광사업 여권인사개입 의혹

기사입력 2019.10.12 08:4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김도읍 국정감사.jpg
    사진은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0일 감사원 국정감사를 벌이는 모습

     

    1조원 규모 안면도태양광사업 여권인사개입 의혹

     

    영세업체 수주과정서 여권인사개입

    김도읍의원, 국감서 의혹제기

    서부발전.두산중 추진사업 가로채

    주관.시행사 영세한 L.S사로 변경

    총리실, 산업부 등 여권 연루 주장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10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1조원 규모의 '안면도 태양광 단지 사업'을 대기업 대신 영세 업체가 수주하는 과정에 여권(與圈) 인사들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L사와 S사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일대 561만여(축구장 787) 부지에 조성 중인 '아마데우스 태양광 발전 사업'에 국무총리실·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은 당초 201711월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양자 합작으로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같은 해 12L사와 S사가 각각 주관사와 시행사 자격으로 이 사업을 가져갔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L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고문으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 위원인 이 모씨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사와 S사는 종업원 3~4명의 영세 기업으로, 자본금도 9000~17000만원 수준이다. 2017년 당기순이익 역시 L25만원, S사는 2400만원 적자였다. 그런데도 S사는 신한은행에서 6120억 원, L사는 신한캐피탈에서 330억 원 대출의향서를 각각 발급받았다. 한전 산하 서부전력으로부터도 350억 원 투자를 약정 받았다.

    20185S사가산업부에서 발전 허가를 받았을 때 안면도 해당 부지는 염전 등 초지(草地)여서 태양광 발전 시설 산업이 불가능했다. 그런데도 국무총리실은 농림축산식품부, 태안군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현장을 방문했고, 산업부 역시 허가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은 "전혀 모르는 회사" "자문위원 요청을 수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미디어 팀 =skcy21@ccnewsland.co.kr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