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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엿새 만에 통천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또 쏴
고도 30㎞, 비행거리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
한·미 지휘소연습, 한국 군사력 증강에 반발 추정
청와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열어 중단 촉구
합참은 북한이 16일 오전 8시1분과 8시16분쯤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고도는 30㎞, 비행거리는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北은 지난 10일에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새 무기’라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이 발사체의 고도는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을 이유로 단거리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행위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도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이번에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 8번째 발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 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 10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해 비행거리는 400여km, 고도 약 48km, 속도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에 대해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 역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한미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습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군이 하계훈련 중이고, 한미연합연습을 진행해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해왔다.
미디어 팀=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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