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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백발이 흑발 되고 이가 다시 난다는 묘약

기사입력 2019.07.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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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기자,백발이 흑발 되고 이가 다시 난다는 묘약

     

    반로환동 구기자, 꾸준한 복용은 장수만세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력이 왕성해지며 허리힘이 강해지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枸杞子 茶 또는 枸杞酒로 마시는데 얼굴이 좋아지고 백발은 흑발 되며 이()가 다시난다는 묘약으로 예로부터 많은 일화도 남기고 있다.

    옛날 예적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중국 노나라의 한 관리가 민정을 살피던 중 나이 어린 소녀가 회초리를 들고 이빨이 다 빠지고 흰 수염이 난 노인을 쫒아다니는 이상한 광경을 보고 소녀에게 호통을 치니 소녀는 자기는 300살이요 그 노인은 증손자라고 했다. 소녀는 구기자를 오래오래 먹어서 그렇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증손자가 구기자를 먹지 않아서 머리가 백발이 됐고 이빨이 다 빠져 늙어 구기자를 먹으라고 하는데도 증손이 말을 안 들어 혼내고 있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구기자나무는 고구마, 토마토, 고추, 담배와 함께 가지과에 속하는 넓은 잎 떨기 나무로 6~9월에 자주 빛 꽃이 피고 열매는 새빨갛게 익는다. 가시가 헛개나무()와 비슷하고 줄기는 버드나무()와 흡사하다고 해서 두 글자를 합해 枸杞라 불렀다고 한다.

    아시아가 원산지로 두 종이 있고 한국, 중국, 대만, 일본에서 자라며 우리나라는 충남 청양이 주산지다. 중국북부 중닝(中寧)등지에서는 큰 돈이 되는 지라(red dia monds라 부르면서 대대적으로 재배해 수출하고 있고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도 기른다고 한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구기자를 ‘goji berry’라 하는데 goji란 중국방언으로 구기자를 뜻하는 말이다.

    구기자나무(boxthorm)sms) 우리나라 전역의 농경지주변 햇빛이 잘 들고 토심이 갚은 비옥한 사질토에서 잘 자란다. 구기자나무줄기는 보통 1~1·5m 정도이나 어떤 것은 4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보통은 줄기가 변한 가시가 있는데 가시가 없는 품종도 있고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고 끝자락이 아래로 쳐진다. 잎은 어긋나고 여러 개가 뭉쳐나며 끝은 뾰족하고 달걀모양이다. 어린 잎은 밥에 찌고 된장국에 넣어 끓이기도 하며 또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 은은한 보랏빛 꽃이 1~4개 피고 꽃부리(花冠)는 대롱처럼 속이 텅 빈 종처럼 생겼으며 끝은 뽀족하고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3~5개로 갈라지고 숫 수술은 5, 암술은 1개다.

    열매는 맛이 달콤해서 날걸로 따 먹기도 한다. 자르르 윤기가 도는 것이 한결 눈부시도록 영롱하고 톡 터질 듯 진한 황적색으로 익으니 새()들의 눈길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구기자나무열매를 枸杞子, 뿌리껍질(根皮)地骨皮라고 하여 약용한다. 구기자는 여름~가을에 채취해 음지에 말린다. 열매성분은 베타인, 제아잔틴, 카로틴, 비타민B1,B2,C등이 풍부하다. 베타인(betain)성분은 간의 지방축적을 억제하고 간세포재생을 촉진하며 혈압을 내려준다. 또 제아잔틴은 루테인(lutain)과 함께 눈에 중요한 영양소이고 카로틴(carotene)은 몸에서 비티민 A로 바뀌는 물질이다.

    地骨皮는 입춘 무렵에 채취해 근피를 벗겨 말린다. 잇몸치료제(인사돌이)성분인 베타토스테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 리놀렌산(linolic acid), 멜리스산(melissic. acid)등이 가득 들어있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제꽃가루받이가 안 되는 성질이 있지만 구기자는 유독 강해 반드시 주변에 여러 그루를 심어줘야 열매를 맺는다.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삼대 명약으로 꼽힌다. 구기자나 지골피의 효능을 다 열거하려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구기자는 우선 식은땀, 폐렴, 기침, 당뇨, 소염, 토혈, 만성간염, 간경변 등을 다스리는데 좋고, 강장제, 면역증강, 조혈작용, 콜레스테롤강하, 생장촉진, 항암작용 등에, 지골피는 강장, 해열, 폐결핵 등에 쓴다. 또한 구기자는 국화꽃과 대추를 넣어 차로 끓이고 술을 담아 구기자주로 마신다. 만병통치약이다. 현대의학의 창시자 히포크라데스는 음식이 바로 약(食藥同源)이요, 동양의술은 약보는 식보만 못하다(藥補不如食補)고 했다. 명심(銘心)해야 할 말이다.

     

    뉴스포탈/ 디지털 뉴스 팀=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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