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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드기지 반대주민 강제해산 14명 중경상

기사입력 2018.04.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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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사드기지주민 강제해산.jpg
    사진은 경찰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진밭교에서 대치하고 있는 모습
     

     

    경찰,사드기지 반대주민 강제해산14명 중경상

    -경찰 3천여명 경력동원---주민 차량 2대에 PVC관으로 팔 연결 저항  

    경찰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근 진밭교에서 사드기지 건설 반대 단체의 주민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23일 오전 812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경력 3000여명을 동원,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고 12명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주민 2030여명은 2대의 차량 안팎에서 경찰에 맞서고 있고, 나머지 170여명은 도로 밖으로 강제 연행됐다.

    주민들은 경찰이 강제해산에 돌입하자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극렬히 저항했다. PVC(폴리염화 비닐) 관에 서로 팔을 넣어 연결한 후 "팔과 팔을 원형 통으로 연결했다. 경찰 지휘부는 강제진압 때 주민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외쳤다.

    또 주민들은 알루미늄 봉으로 만든 격자형 시위도구를 경찰에 압수당하자 몸에 녹색 그물망을 덮어씌운 채 경찰에 맞섰다.

    차량 2대로 진밭교 입구를 막아 경찰 진입에 맞설 태비도 철저히 했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이 사태로 몰고 간 것은 결국 정부다. 앞으로 있을 모든 책임도 평화협정을 앞둔 시점에 무리하게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4명이 나와 양측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지켜봤다.

    앞서 경찰은 사드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등에게 경고 방송을 수차례 한 뒤 강제해산을 시작했다.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미디어 팀=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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