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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큰 별 국민배우 신성일 별세(종합)

기사입력 2018.11.0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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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일 타계.jpg
    사진은 국민배우 신성일이 부산영화제에 참석하는 모습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국민배우 신성일 별세

    -4일 폐암으로 타계, 향년 81세 

    한국 영화계의 큰 별'국민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25분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1. 고인 측은 이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이사장이신 영화배우 신성일께서 4일 오전 2시 반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9601970년대 최고 인기를 풍미한 한국 최고의 국민배우다. 그의 본명은 강신영이다. ()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신성일'을 주로 사용했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앞두고 예명을 살려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사흘 만에 부모와 함께 대구로 이사한 그는 1956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1966년 건국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언론과정, 1997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2000년 경희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수료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겨울 여자'(1977)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독보적인 스타 자리에 올랐다.

    출연작품 편수도 출연 영화 524, 감독 4, 제작 6, 기획 1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다작을 남겼다.

    한 영화평론가는 "기록적인 다작 속에서 생명력 있는 연기력을 발휘한 그는 한국 영화사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기록적인 출연 편수는 그의 스타성을 입증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수상이력은 1968년과 1990년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대종상영화제 공로상, 부일영화상 공로상 등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영화 관련 단체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1979년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1994년에는 한국영화제작업협동조합 부이사장을 지냈다. 2002년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과 춘사나운규기념사업회 회장직을 맡았다.

    여기에 대구과학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 계명대 연극예술과 특임교수를 맡아 후진 양성에 힘 쏟았으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등의 저서를 남겼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국국민당 후보로 서울 마포·용산 선거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고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다.

    그러나 삼수 끝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쳤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그의 조카다.

    유족은 부인 엄앵란 여배우와 장남 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미디어 팀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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