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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설비 실증 마쳐

기사입력 2024.04.1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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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발전 그린수소 생산설비 완료.jpg
    [사진 설명]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9일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양광 발전 연계 변동 부하에 대한 차세대 알카라인 수전해 설비’를 둘러보는 모습(서부발전제공)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민간기업과 협력해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에 대한 실증을 마쳤다.

    서부발전은 지난 9일 태안발전본부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 테크로스와 태양광 발전 연계 변동 부하에 대한 차세대 알카라인 수전해 설비 실증 성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등 3사는 지난 20211월 수전해 핵심기술 개발, 핵심 소재 성능향상, 셀 면적 확대, 스택 및 보조시스템 개발·제작 등을 목표로 연구에 들어가 이달 초 50kW(킬로와트)급 수전해 설비 실증을 마쳤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이용하면 무탄소 연료인 그린수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날씨의 영향으로 에너지 출력이 들쑥날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 1세대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은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했다.

    이번에 3사가 실증을 마친 수전해 기술은 ESS 없이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 방식이어서 비용과 공간을 아낄 수 있다.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어 설비 수명이 1세대에 비해 길고 폭발 위험성도 낮다.

    3사가 실증한 수전해 설비는 50kW급 기준으로 시간당 약 1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적층 형태인 스택방식으로 설계돼 용량을 250kW까지 늘릴 수 있다. 3사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 방식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술 선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차세대 수전해 기술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핵심기술이라며이번 실증과제를 발판삼아 메가와트급 시스템을 구축해 정부의 무탄소에너지 계획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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