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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27일 국힘 탈당·신당 창당 선언

기사입력 2023.12.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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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탈당 가칭 개혁신당 창당선언.jpg
    [사진 설명]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27일 국힘 탈당·신당 창당 선언


     

     

    [서울=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탈당과 가칭 개혁신당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한 갈빗집에서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을 그날로 정해놓고 지난 몇 달간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좋았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과 관련한 언급을 했다.

    이어 오늘 제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저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등의 자리를 제안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하지만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 해도 계속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까라고 했다.

    신당 포부에 대해 그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하겠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남발하여 이제는 주삿바늘을 꽂을 혈관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다루겠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가 또다시 콜로세움에서 상대를 빌런으로 만드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저는 일백 번 고쳐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의 멱살을 잡고 아고라로 들어와 다시 미래를 이야기하도록 강제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시각 과천시에 있는 선관위에서는 저희 측 관계자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낼 것이라며 가칭 개혁 신당이름으로 발족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3지대 빅텐트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적어도 (국민의힘과)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라는 것은 부정하고 시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어제까지도 평론가들이 이준석이 한동훈 전화 기다린다등을 떠들었다그런데 저는 4일째 휴대전화를 꺼놨고, 전화 받을 기대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이른바 천아용인중 신당 불참을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외 다른 이들의 거취에 대해선 제가 말하진 못하지만 곧 알게 되실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불출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불출마는 염두에 없다. 저는 세 번 낙선을 경험한 도전자라며 이번에도 총선 승리를 위해 도전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다만 내년 총선에도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상계동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잠시도 버린 적이 없다면서도 근데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신당을 하면 여러 다른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 거취 선택을 할 것이고 상계동을 떠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면 상계동 주민들에게 지체없이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한 위원장과 저는 이제 경쟁자의 관계로 들어섰다고 생각한다한 위원장이 한다는 혁신에 있어서 좋은 혁신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차별화를 둘 게 아니라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시라고 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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