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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동지 팥으로 시루떡 해 먹는 날

기사입력 2023.12.2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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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 팥죽 한 상.jpg
    [사진 설명] 동지 팥죽 한 상 모습(뉴스포탈 자료사진)

     

     

     

     

     

    오늘은 애동지 팥으로 시루떡 해 먹는 날

     

     

    [뉴스포탈] 윤용석 깆3k = 오늘은 애동지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반드시 음력 11월에 든다. 그래서 11월을 동짓달이라 불렀다. 양력으로는 1221~23일 무렵이다.

    옛 조상들은 동지 이후부터 해가() 길어진다고 생각해 이날을 작은 설(아세)’라 부르기도 했다.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져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기도 했다.

    동지에 먹는 팥죽을 동지팥죽이라고 한다.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1~10)에 들면 애동지’, 중순(11~20)에 들면 중동지’, 하순(21~30) 무렵이면 노동지라고 한다. 올해는 음력 1110일로 애동지이다. 그래서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해먹는 날이다.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해 병에 잘 걸리고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아이들에겐 나쁘다는 뜻이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형초세시기에는 공공 씨의 바보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질 귀신이 되었는데 그가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고 기록돼 있다.

    옛 조상들도 팥의 붉은색이 나쁜 귀신을 몰아내고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팥죽을 끓여 사당에 올리며 고사를 지냈다. 이를 동지 고사라고 한다.

    동짓날에는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이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그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겼다. 동지 때 찾아온 추위를 동지 한파라고 한다.

    동지에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다. 호랑이가 짝짓기를 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불렀다. “동지를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는 속담은 동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을 노루꼬리에 비유한 것이다. 비슷한 옛말로 동지섣달 해는 노루꼬리만 하다라는 말도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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