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내버스 14일 운행 중단,‘비상차량 투입’

 

 

[서산=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서산지역의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가 14일부터 운행을 중단해 이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학생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비상수송차량을 긴급투입,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섰지만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우왕좌왕 혼란을 겪는 등 교통불편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서산 시내버스 운행업체인 서령버스는 14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지난 13일 서산시에 통보했다.

서령버스는 현재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400만 원과 직원 퇴직금 약 8400만 원 등 약 1억여 원을 미지급해 지난 8일 운송 수입금이 압류당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령버스는 수소차량과 전기차량 등 12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내버스는 유류 확보가 불가능해 운행을 중단한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에 시는 즉시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5월 12일 택시, 전세버스 등 운행협약을 체결한 총 10개 업체와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총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에 나섰다.

또 시는 서산경찰서와 서산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서령버스에는 강력한 행정처분 등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후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1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과 대처 방안 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했는데도 충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서령버스 측에 더 이상 시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며 "서령버스 측의 벼랑 끝 전술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서산시에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임시 비상차량을 운행하더라도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