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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중앙고 운동장개선공사 감독소홀 논란

기사입력 2018.10.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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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 준설토가 반입된 모습.jpg
    사진은 서산 중앙고 외부환경개선공사를 낙찰 받은 시공회사 측이 민원인의 농지에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저수지 준설토를 가져다 매립해 놓은 모습

     

    서산, 중앙고 운동장개선공사 감독소홀 논란

     

     

     

    민원인, 중금속 오염된 저수지 준설토로 농지 매립 주장

    책임 안지는 공무원의 적폐는 반드시 청산하겠다.

          

    서산지역의 한 농업인은 서산교육지원청이 서산중앙고 외부환경개선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사토를 가져다주겠다는 말을 믿고 농지를 사토장으로 사용하도록 토사반입동의서를 작성·제공했다가 저수지에서 준설한 오니가 반입되는 바람에 농지가 폐허로 변하는 등 공사감독공무원의 관리감독 소홀 논란이 일고 있다.

    원인은 시공업체 측이 공사현장에서 나온 양질의 토사는 팔아먹고 그 대신 저수지 준설공사현장에서 오니를 얻어다 민원인의 농지를 매립해 준 때문이다.

    더욱이 민원인의 농지에 매립된 저수지 준설토는 비를 맞으면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토양에 스며들어 주변 농지의 토양환경까지 오염시키는 등 당국의 신속한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질의 사토는 팔고 사토장엔 준설토 반입

    민원인 등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서산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서산 중앙고 외부환경(운동장)개선공사를 발주한바 있다.

    이 공사를 낙찰 받은 시공업자 측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약 500정도의 양질의 토사를 사토처리하기 위해 착공 전에 인근 주민으로부터 농지에 양질의 사토를 반입하겠다며 사토반입동의서를 받아 감독공무원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시공업자 측은 공사현장에서 나온 양질의 사토는 다른 곳에 팔고 지정된 사토장에는 간월호에서 준설한 오니를 얻어다 매립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민원인의 농지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함유한 오니로 뒤덮였으며 비가 오면 오염물질이 토양에 스며드는데다 주변 농지의 토양환경까지 오염시키는 등 민원인은 이를 해결해 달라고 감독공무원에게 진정서까지 제출했다.

    이러한 경우 공사 감독공무원은 시공업자로 하여금 불법 매립한 준설토와 오염된 토양까지 모두 걷어내고 양질의 토사로 치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맞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공사감독공무원은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민원을 묵살하는 등 묵묵부답 배짱을 부리고 있다.

    책임 안지는 공무원의 적폐는 반드시 청산

    A씨는 서산교육지원청 공사감독 공무원은 자기의 농지가 중금속으로 오염된 준설토로 매립됐으면 가만히 있겠느냐?. 공직자는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감독공무원은 전혀 그러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공무원의 안일 무사한 탁상행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상위기관에 감사를 요청해 책임 안지는 공무원의 적폐는 반드시 청산하도록 만들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공업자 측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양질의 사토를 지정된 사토장에 버리지 않고 다른 곳에 팔았다는 민원이 접수돼 확인 중에 있다. 민원인에게 중금속으로 오염된 저수지 준설토(오니)를 가져다 준 것은 잘못됐다서산교육지원청은 공사금액에 포함된 사토운반비를 감액한 공사금액을 시공업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민원인의 농지를 매립한 저수지 준설토는 시공업자가 파내거나 그 비용을 자발적으로 지불하도록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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