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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기사입력 2023.06.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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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린다. 202111월 박 전 특검 첫 조사 뒤 1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혐의로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전 특검보였던 측근양재식 변호사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박 전 특검은 201411월경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대장동 토지보상 자문수수료와 상가 시행이익 등 200억 원 상당, 단독주택 2채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20154월경 5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50억 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1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때 선거자금 명목으로 남 변호사 등에게 현금 3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변협 회장 선거에 나섰지만 당선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담당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 사업 공모를 도왔다고 보고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3월 회사 사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 원 상당의 여신의향서를 작성했다. 직접 컨소시엄에 참석하지 않지만 대출은 해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인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 등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대장동 본류라고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마무리한 뒤 ‘50억 클럽수사에 본격 뛰어든 모양새다.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1년 반 만에 부른 검찰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그를 조사했다. 앞서 양 변호사는 검찰에서 두 차례 조사받았다.

    박 전 특검 쪽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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