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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류방택 별축제 졸속추진 동네축제 한계 못 벗어

기사입력 2023.06.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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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서산시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류방택 별축제 모습5.jpg
    지난 3일 서산시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류방택 별축제에서 200개의 드론이 밤하늘에‘류방택 별축제’라는 제호를 쓴 모습(사진=서산시제공)

     

     

     

     

     

    서산 류방택 별축제 졸속추진 동네축제 한계 못 벗어


     

    [서산=뉴스포탈] 윤용석 기자=지난 3일 서산시 인지면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류방택 별축제가 졸속 추진돼 동네 축제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혹평이어서 개선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는 관람객 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인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성공 축제로 평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 반면 고막을 찢는 앰프를 틀어놓고 장시간 아마추어들의 각종 공연이 이어진 점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축제는신비로운 우주세계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천문학자 류방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 성격의 축제여서 경건한 분위기가 필요했다. 때문에 북치고 노래하고 춤추며 흥을 북돋우는 일반적인 축제처럼 구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전 10시경 부모와 함께 축제장에 도착해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천문우주과학 학생미술실기대회에 참가하고 밤 9드론라이트 쇼가 끝나는 시간까지 장장 11시간 동안 축제장에 머물게 한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이날 점심과 저녁식사를 축제장에서 해결했다. 낮에는 땡볕과 무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다니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 축제에 백미로 꼽히는드론라이트 쇼에선 200개의 드론이 밤하늘에 류방택 별축제제호와별자리’,‘ 천체만원경’, 등을 수놓아 표현하는 등 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열린 별축제 보다 약 3배 증가한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에 대해 신규 프로그램 도입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축제에 새롭게 도입한 LED 쥐불놀이와 DIY 별 조명등 만들기 등 야간 특별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축제가 류방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려 동네 축제수준을 넘지 못하는 등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서산시가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는 점도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한 시민은 세계적인 천문과학자 류방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축제장에서 고막을 찢는 앰프를 틀어 놓고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북치고 노래하고 춤추는 등 동네 축제수준을 넘지 못해 추모제 성격의 축제는 그 의미가 퇴색됐다축제를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기 보다는 지자체가 나서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발전시키는 등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는 명성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내년에는 더욱 알찬 콘텐츠를 준비해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류방택 별축제는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한 서산 출신 금헌 류방택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선양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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